foxya's write

배송전쟁

여우야 2016. 3. 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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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광고 하나는 정말 기업의 운명도 바꾸는것 같다

과거 옥션도 신문선을 써서 장풍 쏘면서 "천원더~"로 확떴으니..


절대 공효진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 아니고


간만에 대박급 광고 하나로 확 뜬 쓱(SSG), 공효진,공유를 쓱광고 하나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또한, 경쟁 타겟도 롯데마트,홈플러스같은 이마트의 경쟁도 아니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같은 신세계의 경쟁도 아니고

또한 롯데닷컴,롯데아이몰,GS숍,CJ몰같은 신세계닷컴의 경쟁도 아닌


생뚱맞게 소셜커머스 (라 쓰고 오픈마켓이라 읽는다) "쿠팡"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는점이다.


우선 이마트의 배송 강점은 주문시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물품이 배송 나갈수 있는 

수많은 점포체인점과 (홈플러스,롯데마트도 같다) 신세계백화점을 통한

백화점 제품도 구비가 되어있다는 장점, 하지만 높은 이익율로 인한 오픈마켓,소셜커머스보다는 높은 가격의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기저귀,분유등 쿠팡의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점

(납품업체 쥐어짜는거 아닌지 걱정 걱정..)

덩치만 놓고 보자면 최홍만 대 추성훈급이라 볼수 있을듯 한데 과연 이전쟁의 승부는 어느쪽으로 날것인지..


잠깐 얘기하자자면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배송 나가는 시스템은 이미 15년전에 중소기업에서 시행했었다.

"알짜마트"라는 온라인 슈퍼에서 주문하면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배송 나가는 시스템이었는데 

내기억이 맞다면 성장을 기다려주지 못한 투자자들이 바로 빠지는 바람에 망한걸로 기억한다.

당시 기사 지끄려보기 



진짜 많이 본 이 사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택배업에 근무중인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장으로 보였던것도 사실일것이다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었지만 주문후 단 하루를 못참는 성질급한 한국사람을 상대로 맞춤 서비스를 시작, 무섭게 치고 올라온

쿠팡의 "로켓배송" 물론 아직 결과값이 나오지 않았기에 호불호가 갈리고는 있지만 

우선 쿠팡은 이 로켓배송 하나로 아줌마 고객들을 사로잡는데는 어떻게든 성공했다.

장보러 마트 갈 수고도 덜고, 게다가 싼 가격까지 덤, 그리고 성질급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신속 배송까지 해주니,,


오로지 가격경쟁으로만 승부했던 온라인 시장을 가격+배송전쟁에 제대로 불붙인 격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묶음배송, 이것이 가장 큰 매력.


또한 온라인 커머스 1위인 이베이(옥션,지마켓)도 스마트배송으로 불붙였으니..

필자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다른 판매자의 물품을 배송비 한번으로 묶어주는"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생각은 나혼자 하는게 아니다, 누군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현실로 구현하는게 승리자다)

처음에는 재고관리,물품을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등으로 이용을 꺼리는 판매자들 마저

우선 경쟁이 정말 치열한 오픈마켓에서 노출에 유리해지고, 판매량이 증가하니까 요즘은 앞다퉈서 스마트배송으로 넣고 있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한 파트너사는 취급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스마트배송으로 넣어버리니 

매장의 일부분을 줄여도 될만큼 스마트 배송의 비중이 커버렸고 매출증대+임대료절약의 효과까지 누리고 있더라


뭔가 2% 부족한, 판매자들이 창고에 넣어놓은 물건을 밤 9시 이후 주문도 발송된다는것은 매력적이지만 왜? 묶음배송은 안되는지..


위메프도 플러스 서비스로 배송전쟁에 참여하였으나 .. 불행히도 

묶음배송이 구현은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나 시스템적으로 아쉽다.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을 위협할만큼 커진것은 사실이다.

다만 나는 아직도 마트는 단순한 쇼핑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가족이 휴식할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에

온라인 마트가 소비의 전체를 대체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가족들이 다 함께 마트에 가서 (여름에는 또 시원하기까지)

푸드코트에서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하나 하나 담는 재미를 포기할수 없기에



너무 빨리 시작했고 너무 빨리 사라진 비운의 인터파크 마트여 ㅠㅠ


쿠팡-이마트의 전쟁을 지켜보면서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너무 빨리 시작했고 너무 빨리 접어버린 인터파크 마트가 아쉽다.

만약 계속 꾸준히 유지했더라면 로켓배송보다 원조로 치고 나갈수 있었을텐데

당시의 시장 파이로는 유지하기에 너무 벅찬덧것도 사실이었을테고


인터파크 마트가 오픈할당시 막 한국에서 까르푸가 철수 할때쯔음이라서 

넌즈시 당시 상사에게 대규모의 물류창고를 짓지 말고 철수한 까르푸 매장을 하나 인수해서

물류창고 겸 마트로 사용해서 고객들을 유치하면 어떨까요? 했다가 장렬히 까인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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