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ya's diary

청계천 전태일 거리

여우야 2016. 3. 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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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종로로 넘어가서 버스 타고 집에 가려다가 동상을 봤다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다 .. 전태일 거리..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그 자리라고 한다.


1995년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극장에서 보긴 했는데 어릴때라 뭔가 잘 알지도 못했고

그냥 열악한 환경의 동료들의 처우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다가 스스로 분신의 길을 택했다. 정도밖에 못느꼈는데


2016년 .. 약 46년이 지난 지금 뭐가 많이 달라졌을까?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도 많지만 

적어도 근무환경, 쾌적한 사무실 좋은 의자 좋은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많겠지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는 저녁식사를 포기하고

저녁에 퇴근후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떨거나 맥주 한잔 하는 생활을 포기하고

그런 개인의 "저녁"을 포기하고 산지 10년이 넘었다.


나이가 먹고 지난 생각을 해보니 내 청춘이 사무실 형광등 아래에서 , 모니터 앞에서 사라졌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100% 잃었다고만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얻은것보다 잃은게 많다는 생각은 든다.


힘내요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


스스로 선택한 책임의 몫은 본인의 몫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보다 조금은 나아지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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