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ya's visit

청계천 산책

여우야 2016. 3. 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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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6년만에 청계천 산책


무작정 청계천으로.. 뭔가 바람이 쐬고 싶었어.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은 없었지만

가끔 퇴근하고 이렇게 걸어보는것도 좋잖아.

직장인은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도 먹어보고 

친구도 만나서 얘기하며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맥주도 한잔하고

이렇게 걷기도 해봐야 하는데 그럴 시간운 왜 보장이 안되는거지?





인생의 계단은 높을까? 낮을까?

무릎이 아픈데도 왜 올라가야만 할까?

가끔 내려올때도 있는데



조금만 덜 추웠어도 한번 끝까지 가보는건데 미쳐 그래보지는 못했다.

바로 개천 너머에는 불빛들

저 불빛들도 누군가의 노동의 표시..



걷다보면 혼자가 될지라도 

멈출수는 없지. 불빛이 보이면 그 곳을 향해 가면 된다.

다만 그 불빛도 의미있는 불빛이기를..



힘이들땐 잠시 쉬어가렴.

함께 



인공적이라지만 흐르는 강을 보며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누군가는 불빛을 밝혀주기에 

함께 걸어가면 될것을..



하루하루가 오르막길이라도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 보일테니까

굳이 정상이 아니더라도 평지가 나오고 

다시 즐겁게 걸어갈수 있을테니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가 세운상가쪽으로 나왔다.

이쪽도 과거에는 전자의 메카였으니..



불빛이 꺼진 세운상가

용산과 함께 우리의 과거를 만들었던 이곳이

현실에서는 왜 멈췄을까나..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그저 썰렁하기만 하구나..



다시한번 AGAIN 좋은 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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